각자의 개성이 중요한 시대, 본인의 기분과 취향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향수를 좋아하고 즐겨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만큼 대중화된 여러 브랜드와 여러 종류의 향수들이 매우 많다.
무엇이든 조심하며 지내는 게 좋은 임신 중에는 향수 사용은 안전한지 알아보자 (feat. 인공 향이 있는 디퓨저,화장품 등)
임신 중 향수 왜 위험한가?
- 향수의 성분 중 '벤조페논', '유화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대부분의 향수들 : 석유에서 추출해 정제한 화학물질과 과일, 꽃 등에서 추출한 물질에 인공향료를 섞어 인공적으로 조합해 만듦. 이 인공향료는 향을 지속시키기 위해 화학물질을 첨가한다. → 이것이 바로 '벤조페논', '유화제' 같은 물질!
특히, 향수의 지속력이 길수록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의심을 해봐야한다. - 또한, 향의 지속성을 위해 '프탈레이트'라는 화학첨가제도 포함되어있다. (위키백과:프탈레이트-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물질) 이 물질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경우, 내분비 교란을 일으켜 임신 초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향수 사용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 조산
임신 중 화학물질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조산 위험률이 높아진다고한다.
아래는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 연구팀은 16개 연구를 통합해 6045명의 임신부의 소변 샘플을 분석했다.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정도는 소변 속 프탈레이트 대사물을 통해 파악했다. 소변을 희석해 11개의 프탈레이트 대사물의 평균 수치를 측정했다. 조산은 37주 미만에 출산한 경우로 정의했다. 그 결과, 소변 속 프탈레이트 대사물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조산할 확률이 12~16%까지 커졌다. 96% 이상의 임신부에게 프탈레이트 대사물이 발견됐고 1000명당 약 90명이 조산했다. 프탈레이트 대사물 정도를 10%, 30%, 50%까지 줄였을 때는 조산율이 각각 1.8%, 5.9%, 11.1% 줄어들었다. 연구 저자 바렛 웰치 박사는 "사람들이 이 화학물질을 일상에서 모조리 제거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프탈레이트 노출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엄마와 아이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최대한 덜 쓰고, 쓰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향수 사용도 자제한다. 일회용품은 최대한 적게 쓰고, 뜨거운 음식이나 액체는 유리, 도자기, 스테인리스 등에 담아야 한다. 손 세정제 말고 천연 비누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연구는 '미국 의사협회 소아과저널(JAMA Pediatrics)'에도 게재됐다.
- 천식유발
2014년 컬럼비아 대학연구팀은 엄마 자궁에 있는 동안 '프탈레이트'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아기가 천식에 취약해 유년 시절 내내 천식을 앓을 위험이 크다고 발표했다.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천식과의 영향성이 있기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래는 연구 결과의 일부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임신한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 등 화학물질이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소변검사를 통해 여성의 화학물질 수치를 측정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 5, 6, 7, 9, 11살 때 각각 천식 증상에 대해 조사했다. 임신한 여성 중 화학물질 수치가 가장 높았던 여성은 가장 낮았던 여성보다 그 수치가 78% 높았다. 화학물질 수치가 높게 나왔던 여성의 자녀는 천식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엄마 자궁에 있는 동안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된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더 민감하며 천식에 취약해 유년시절 내내 천식을 앓을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화장품, 향수, 공기청청제, 세탁 세제 등 향이 포함된 제품과 플라스틱 용기 사용 빈도를 줄일 것을 촉구했다. 연구를 주도한 컬럼비아대학 로빈 와이엇 박사는 “아이가 천식에 걸릴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터넷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에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지 확인한 후 적게 들은 것으로 사용하고 음식물을 담을 때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유리로 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대로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지 마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천식 기금의 수장인 사만다 워커는 “이번 연구 결과로 화장품이나 화학물질 사용이 아이의 천식을 유발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향후 더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건강전망 연구(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 아동기 자폐 위험
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팀은 "태아기의 프탈레이트 노출 → 유아기(4세), 아동기(4~8세)의 노출 → 학령기(8세)의 자폐 특성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임신 중~아동기까지에도 향수 속 화학물질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남아는 여아보다 '프탈레이트'노출 기간과 자폐 특성 사이의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고한다.
또한, 남아의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고환암, 정자 생산 장애로 인한 불임 등 생식기 장애가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팀은 총 547쌍의 모자 코호트에 대한 10년간 장기추적 연구를 통해 태아기 및 아동기 동안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자폐 특성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프탈레이트는 화장품, 식품 포장, 의료기기 및 장난감에서 검출되는 흔한 환경 화학물질이다. 보고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낮은 지능지수, 주의력 문제, 자폐 특성 증가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독성 결과에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임신 중기(평균 20주)의 산모와 4세, 6세, 8세 아동의 소변을 이용해 5가지 프탈레이트 대사물 수치를 측정해 아동의 자폐 행동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아동의 자폐행동특성을 평가하는데는 사회적 의사소통 평가척도(SCQ)를 사용했다. SCQ 점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자폐 특성을 나타낸다. 분석 결과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은 4세 아동의 자폐 특성과 연관성을 보였다. 또 4세와 8세 시기의 노출은 8세 아동의 자폐 특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프탈레이트 대사물의 수치 증가는 4세의 SCQ 점수를 7.4 ~8.5% 증가시켰다. 그러나 6세와 8세에는 연관이 없었다. 또 4세와 8세의 프탈레이트 대사물 수치 증가는 8세의 SCQ 점수를 9.6~ 9.9% 증가시켰다. 성별 차이도 존재했다. 남아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SCQ 점수 사이에 더 강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붕년 교수는 "연구 결과 태아기의 프탈레이트 노출은 유아기(4세)에, 아동기(4세 및 8세)의 노출은 학령기(8세)의 자폐 특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ASD 유병률 증가의 원인 중 하나인 환경적 요소의 문제를 장기추적 코호트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자폐 장애의 예방과 조기개입에 도움이 되는 생물학적 표지자를 규명하는 연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동의 정상적인 사회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임신과 유아기 모두에서 프탈레이트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향수의 사용이 무조건적이 위험이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장기간 다량 노출되었을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디퓨져, 향이 있는 화장품 등 또한 여러 화학 성분이 첨가된 인공 제품이므로,
과일,원두 등을 활용한 천연 디퓨저나 천연 비누, 천연 화장품 등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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